굿스마일 모데로이드 그렌라간 후기 – 와씨! 프라모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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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메카물을 참으로 좋아했다. 용자물, 엘드란물, 특촬물 등 여러 메카물을 보고 자랐으나 2000년대 이후에 들어서는 미소녀물 등이 득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메카물들은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구원같은 애니메이션이 나왔으니.. 바로 천원돌파 그렌라간 되시겠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폭발적인 열혈. 용자물, 엘드란물같은 느낌보다는 투박하지만 그렌라간만의 독창적인 매력으로 내 마음속 명작 베스트 안에 드는 작품 되시겠다.

그래서 나는 그렌라간 피규어를 가지고 싶어서 알아봤지만 역시나 어마어마한 가격에 절망했고 속상해하던 와중 피규어 피그마 시리즈와 넨도로이드를 만들고 있는 굿스마일에서 모데로이드 그렌라간 제품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른 예약을 했었고 배달이 왔는데..

놀랍게도 넨도로이드 계열이 아닌 프라모델 계열이었다;;;
가뜩이나 집중력도 없고 이거 만들 시간도 없는데 프라모델이 오다니.. 돈이 아까워지는 순간이었지만.. 버릴 수도 없고 해서 만들기로 결심하게 된다.

여는 순간 한숨이 나온다. 원래 프라모델을 안좋아하는데다가 개인적으로 허용하는 프라모델은 반다이 X 카카오 프렌즈 라이언 정도 난이도가 나에게는 적절하다.

니퍼도 없는데;;;

펼쳐놓고 보니 한숨만 나온다. 사진만 봐서는 넨도로이도 크기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머리 하나를 만들었다. 만들면서 느낀 것은 확실히 굿스마일은 반다이보다 한참 아래다.

반다이의 경우 런너의 경계선 부분이 워낙 얇아서 손으로 떼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굿스마일 프라모델의 경우 런너가 상당히 두꺼워서 니퍼가 아니면 예쁘게 떨어지지 않는다.

생각지 못한 프라모델 조립 팔자에 다급하게 손톱깎이로 써봤으나.. 역시나 더럽게 떨어지고 칼로 살짝 긁어서 표면을 매끄럽게 시도하지만 뭐.. 될리가 있겠나..

몸통까지 완성이 되었다.
점점 사라져가는 파츠들을 보며 흐뭇해진다. 그래도 정말 하기가 싫다.

자 완성되었다. 이제야 나온 그렌라간.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걸 왜샀나 싶다. 분명 그렌라간 멋진 작품이고 멋진 로봇이건만 이 제품은 그렌라간의 멋짐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한다. 관절이 헐겁다보니 그걸 하면 팔이 빠지기 일쑤. 그래서 드릴을 드는 포즈를 하기 힘들다.

가동성은 좋지만 관절이 그걸 감당해내지를 못하고 비율이 후지다보니 간지가 안난다. 

시몬을 머리 위에 세우면 상당히 간지가 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현지에서도 넨도로이드 시몬의 가격은 5만원을 훌쩍 넘는다. 가성비가 그야말로 똥망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액피도 아니고 크기도 큰게 아니거늘 5~6만원의 가격이라니..

역시나 프라모델은 반다이가 최고인 듯 하다.. 다시는 모데로이드 제품으르 사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이번 리뷰는 마무리하겠다. 망할.. 모데로이드, 프라모델!! 포즈 취하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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